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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LIFE CURATION> AUGUST n°6













EXHIBITION

공예@IN&OUT

2024.07.16.-09.08.

서울공예박물관

© SeMoCA


2021년 7월, 종로 안국동에 그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공예가 지닌 기술가치, 실용가치, 예술가치 그리고 문화가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있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운영 중인 서울공예박물관은 개관 이후 올해로 4년 째, 시민 소통 프로그램 '공예@인앤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박물관 내외부의 개방된 공간에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관람객 누구나 이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오는 9월 초까지 이어지는 2024년 공예@인앤아웃은 동시대 아티스트 최민지 그리고 최원서를 소개하며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이들에게 즐길거리와 생각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POINT. 1 개인적이며 보편적인 회상

작가 자신은 물론 대다수가 간직하고 있는 '물'과 관련된 기억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선보이는 도예가 최민지는 이번 전시에서 마치 수영장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 미니어처 작업들을 박물관 곳곳에 설치해두었다. 이로써 물 안과 밖에 대한 작가의 기억은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 전시 공간을 찾은 이들을 위한 풍경으로 재현된다. 수영장 바닥을 연상케 하는 푸른색 타일로 된 기물들 그리고 튜브 모양의 의자 등은 주변에 자리한 수영복 차림의 인물 작업들과 함께 물놀이를 떠나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키기도 한다. 관람객이 각 오브제 위에 직접 앉게됨으로써 최민지의 어릴 적 기억은 훗날 이 공간을 경험하였던 이들의 추억으로 치환된다.

서울공예박물관, 《CREATING MEMORIES : Swimming Pool》 © SeMoCA




POINT. 2 불편한 진실에 대한 공예적 고찰

산업 공정과 재료로부터 발생한 다양한 생각들을 현실로 풀어내는 디자이너 최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인류의 미래에 다가간다. 그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한 기념비, 벤치 등을 통해 인류 문명의 폐해가 집적되어 나타날 인류세라는 불편한 현실을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주하게 한다. 기술 문명의 잔재들이 쌓여 머지않아 눈앞에 펼쳐질 '이질적인 땅'은 최원서에 의해 조금 일찍 나타나 오늘날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서울공예박물관, 《얕은 시간(Shallow Time)》 © SeMoCA














DINING

아티스트 베이커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45 1층

매일 8:00 - 20:00

© ARTIST BAKERY


서울공예박물관으로 향하는 안국역 1번 출구 앞. 갓 구운 빵 냄새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춰세우는 '아티스트 베이커리'는 눈과 입을 사로잡는 소금빵과 바게트로 이미 2-30대 사이에서 그 소문이 자자하다.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빵과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이곳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지난해 SNS 상에 베이글 붐을 일으켰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창업자가 새롭게 런칭한 공간이기에 서울공예박물관을 찾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Artep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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